삼성 외국인 투수 제이미 브라운이 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출격, 시즌 첫 승을 위한 7번 째 도전에 나선다. 브라운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2패(35⅔이닝 38피안타 16볼넷 17탈삼진 17자책점)에 방어율 4.29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3일 대구 한화전에서 5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던 브라운은 이날(9일) 비록 140km에 못 미치는 직구이지만 다양한 변화구,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두산의 상승세를 꺾고 애타게 기다리던 첫 승의 짜릿함을 만끽할 각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예비역' 구자운을 선발로 예고했다. 군 복무 후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복귀한 구자운은 올 시즌 2승 1패(17⅓이닝 13피안타 10볼넷 11탈삼진 4실점)에 방어율 2.08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26일 잠실 현대전(5이닝 무실점)과 지난 3일 문학 SK전(5이닝 1실점)에서 2연승을 거둔 구자운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 시즌 3승을 노린다. 정재훈-오승환의 소방수 대결도 볼만하다. 정재훈은 8일 경기에서 9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대타 이태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시즌 9세이브를 챙겨 8일 현재 SK 정대현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구원왕 오승환(삼성)도 팀의 7연패로 세이브를 챙기지 못해 경쟁자들에게 다소 밀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착실히 세이브를 쌓아 구원왕 2연패를 향해 힘찬 투구를 펼친다. 올 시즌 9개의 아치를 그리며 한화 김태균과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오른 '위풍당당' 양준혁과 8일 경기에서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린 김동주의 장타 대결도 팬들에게는 관심을 끌만한 대목이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