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군단의 젊은 투수 좌완 진민호(21)가 위기에 빠진 KIA 구출하기에 나선다. KIA는 8일 LG에게 2-6으로 패해 4연패에 빠졌다. 12승16패로 올들어 처음으로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믿었던 윤석민이 초반 흔들렸고 타선도 응집력 부족으로 패했다. 진민호는 첫 선발투수로 나선 지난 3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점 높고 좌우 변화구가 좋아 롯데타자들이 공략에 애를 먹었다. 일방적인 응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배짱투구로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9일 두 번째 등판에서는 팀의 연패를 끊어야 되는 절대과제를 안고 나선다. 서정환 감독은 발데스 박용택 등 LG의 주력타자가 왼손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LG는 해외파 복귀선수 봉중근이 3승 사냥에 나선다. 개막과 함께 4경기 연속 호투를 했다. 그러나 4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5실점 했다.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해야 되는 등판이다. LG는 5월들어 경기당 평균 9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연속 두자리 수 안타를 기록해 상승세에 올라있다. 봉중근이 평균 피칭(3점)을 한다고 가정한다면 진민호가 LG타선을 막을 수 있는지가 이날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