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초반 부터 전력피칭을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1회에만 91마일을 4차례나 찍으면서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조기 강판과 함께 패전투수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서재응(30)이 시즌 3패째(1승)를 당했다. 서재응은 9일(이하 한국시간)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2회 투런홈런을 허용, 시즌 7개째 피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호투(6이닝 2실점)의 기세를 이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초반 많은 실점을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올 시즌 3번째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서재응은 이전 6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1회말 사사구 2개가 아쉬웠다. 2번 닉 마카키스를 몸 맞는 공, 미겔 테하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오브리 허프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에 몰린 후 멜빈 모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2회에는 선두 제이 기븐스에게 중전안타, 마카키스에게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해 추가로 2실점했다. 1회와 2회 공을 27개씩 던질 정도로 초반 투구수가 많았다. 3회에는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로 다시 점수를 내줬다. 1사 뒤 허프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후 모라를 유격수 앞 병살타성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B.J. 업튼의 송구가 1루수 카를로스 페냐의 글러브에서 빠지면서 2사 1루. 서재응은 후속 기븐스에게 우측 담장에 직접 맞는 3루타를 허용, 5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5로 뒤진 4회부터 마이너리그에서 불러올인 팀 코코란이 등판함에 따라 서재응은 이날 경기를 짧게 마쳐야 했다. 서재응의 방어율은 8.82(종전 8.19)로 다시 높아졌다. 한편 같은 팀의 유제국(24)은 3-6으로 뒤진 8회말 등판, 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유제국은 선두 기븐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패터슨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내줘 무사 2루에 몰렸다. 유제국은 로버츠와 마카키스를 연속 2루 땅볼처리했으나 테하다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추가점을 허용했다. 게속된 2사 1루에서 유제국은 에르난데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허프를 2루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한 유제국의 방어율은 4.86(종전 4.02)가 됐다. 탬파베이가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점수를 내지 못함에 따라 경기는 볼티모어의 8-3 승리로 끝났다. workhorse@osen.co.kr 서재응-유제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