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프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각 리그 대표 스트라이커들의 득점왕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각 리그 별로 많은 선수들이 득점왕을 차지하기 위해 피나는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빅리그라 불리느 4대리그 득점왕 경쟁을 살펴보기로 하자. ▲ EPL, 드록바-C. 호나우두 경쟁 치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디디에 드록바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이하 C. 호나우두)의 득점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드록바는 리그 19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C. 호나우두는 드록바에 2골 뒤진 17골로 2위에 마크되어 있다. 이 둘에게 남은 경기는 각각 2경기. 현재 드록바가 부상으로 인해 남은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C. 호나우두가 2골차를 극복하고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에는 신진 스트라이커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지난 시즌까지 포르투에서 뛰다 올 시즌 블랙번으로 이적한 베니 매카시가 16골로 3위에 올라있다. 또한 올 시즌 챔피언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온 레딩의 케빈 도일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네덜란드에서 올 시즌 리버풀에 입성한 더크 카이트와 토튼햄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도 잉글랜드에서의 첫 시즌을 멋지게 보내고 있다. 반면 2004~2005 시즌부터 3연속 득점왕이었던 티에리 앙리는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리그 10골에 그쳤다. ▲ 프리메라리가, 아직은 안개 속 프리메라리가는 레알 마드리드의 루드 반니스텔로이가 20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 니스텔로이는 탁월한 위치 선정과 파괴력을 자랑하며 잉글랜드에서 기량을 그대로 스페인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런 반니스텔로이의 뒤를 쫓고 있는 스트라이커들은 바로 세비야의 프레드릭 카누테와 디에고 밀리토다. 카누테는 지난 시즌 세비야에서 47경기 14골을 기록하며 적응기를 마쳤다. 올 시즌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카누테는 리그에서만 19골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전체 37경기에 나서 24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레알 사라고사의 디에고 밀리토 역시 19골로 득점왕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 둘은 반니스텔로이를 1골차로 압박하고 있다. 아직까지 팀 당 5경기 이상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경쟁은 누가 1위를 차지하게 될지 알 수 없다. ▲ 세리에A, 프란체스코 토티의 독주 이탈리아 세리에A는 단연 AS 로마의 프란체스코 토티가 독보적이다. 올 시즌 팀의 원톱으로 공격을 이끌고 있는 토티는 소속팀을 리그 2위와 챔피언스리그 8강 등에 올려놓았다. 토티 뒤를 루카렐리, 비안키, 토니 등이 잇고 있다. 올 시즌에는 리가노, 비안키, 스피네시 등 새로운 공격수들이 득점 랭킹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로베르토 질라르디노 등 왕년의 스타들이 예년에 비해 주춤한 상태다. ▲ 분데스리가, 신성 데오파니스 이에카스가 득점왕 등극 유력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는 이변이 많다. 전통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권에서 멀어져 있는 반면 다른 팀들이 많이 치고올라온 것이다. 득점 랭킹도 전통의 스트라이커들이 부진한 반면 그리스 태생의 데오파니스 이에카스가 골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20골을 넣어 알렉산더 프라이와 로이 마카이, 케빈 쿠라니 등 2위 그룹을 5골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의 활약에 올 시즌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보쿰은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