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나, "고생 모른다고? 실패가 더 많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5.09 16: 44

연기자 이하나가 데뷔 후 별다른 시련 없이 승승장구하는 사실에 대해 “실패가 더 많았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5월 9일 오후 2시 서울 현대백화점 목동점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메리 대구 공방전’ 제작발표회. 주인공 황메리 역을 맡은 이하나는 “이상하게도 데뷔 후 일이 잘 풀렸는데 사실은 실패가 더 많은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22세 때부터 24세 때까지 가수 오디션을 많이 봤지만 한번도 잘 된 적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하나는 “오디션에 실패한 후 1년 동안 열 세군데나 여행을 다녔다. 속세를 버리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여행에 갔고 그 이후 지금의 회사를 만나 지난해 ‘연애시대’ 작품을 만나게 됐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여전히 가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 “나중에 그럴 듯한 음악을 꼭 들려드리고 싶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친구가 가수가 되지 않았으면 뭘 했을까 싶을 정도의 실력을 갖춘 후 기회가 되면 도전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이하나는 극중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태어나 이름이 황메리가 된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뮤지컬 배우 지망생으로 등장하며 무협소설 작가 강대구 역의 지현우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연애시대’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코믹한 캐릭터를 맡게 된 것에 대해 "나도 슬픈 노래를 들으면 눈물 흘릴 줄 아는 여자이다. 실제로는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은데 극중에서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아이 역을 맡게 돼 대리만족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며 “한 캐릭터에 제한돼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는 것은 내가 풀어야할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메리 대구 공방전’은 인터넷 소설 ‘한심남녀 공방전’을 원작으로 ‘달콤한 스파이’의 고동선 PD와 ‘짝’, ‘진실’, ‘맛있는 청혼’의 김인영 작가가 뭉쳐 야심 차게 준비한 드라마이다. ‘고맙습니다’ 후속으로 5월 16일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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