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스포츠, '김연아 지원팀' 본격 가동
OSEN 기자
발행 2007.05.09 17: 02

김연아의 새로운 에이전트사가 된 IB 스포츠가 본격적으로 '김연아 지원팀'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IB 스포츠의 구동회 이사는 9일 김연아와 함께 전지훈련 장소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기에 앞서 출국 기자회견에서 "김연아의 가치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케팅 계획을 짜고 있는 중"이라며 "CF 촬영이나 스폰서 영입 등 훈련 외적인 것뿐만 아니라 대회 출전 등 구체적인 스케줄을 짜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 이사는 "현재 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김연아 팀은 언제든지 김연아가 필요로 할 때마다 직접 토론토로 직접 날아가 지원해줄 준비가 되어 있다"며 "토론토 전지훈련이 9월 초까지 이어지는 만큼 현지에서 안정적인 훈련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 이사는 다음 시즌 구체적인 스케줄을 묻는 질문에 "한 달 내로 스케줄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컨디션과 훈련 스케줄이 모두 맞아 떨어져야하는 만큼 신중하게 출전 대회와 초청 대회 등 스케줄을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4개월 정도의 장기 전지훈련에 따른 학력저하 현상에 대해 구 이사는 "이미 학교장의 재량 내에서 김연아의 훈련으로 유급 등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기 때문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며 "담임 선생님이나 급우 등이 요점 정리 노트를 이메일로 보내주기로 했고 캐나다에서 개인 교습으로 영어공부를 하는 한편 교양 서적을 많이 읽어 사고의 폭을 넓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하루 훈련 스케줄을 보면 체력훈련과 링크훈련이 각각 2~3시간 정도이고 허리 부상 치료에 1~2시간 정도로 짜여져 있다"며 "나머지 시간에는 영어를 열심히 배워 다음 시즌에는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자신있게 영어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더라면 다음 시즌이 더욱 부담이 됐을 텐데 3위를 차지하면서 오히려 마음을 잡는 계기가 됐다"며 "다음 시즌 목표는 구체적인 순위는 정하지 않았지만 점프나 기술, 예술적인 면에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모두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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