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걸 왕빛나가 새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패리스 힐튼의 행동 하나 하나에 순수함이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힐튼 호텔가의 상속녀이자 할리우드의 만능 엔터네이너인 힐튼은 갖가지 기행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는 대표적 파티걸. 최근 음주 운전과 과속 등으로 LA 지방 법원에서 45일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9일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메리 대구 공방전’ (연출 고동선 극본 김인영) 제작 발표회 현장. 왕빛나가 맡은 극중 이소란 역은 그 역할 모델로 패리스 힐튼을 삼았다. 젊은 세대의 패션 아이콘으로 오만방자한 성격에 잘 나가는 여성 캐릭터로 힐튼을 선택한 셈. 왕빛나는 힐튼과 자신을 비교하는 질문에 "힐튼은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이고 재미있는 이슈를 끌고 다니는 인물”이라며 “돌발적인 행동도 많이 하지만 행동 하나 하나에는 순수함이 있다”고 변호했다. 왕빛나는 자신의 극중 캐릭터 이소란 역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제멋대로 살지만 순수함을 갖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패션 아이콘인 힐튼과 닮아가기 위해 이소란이란 인물은 패션 리더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드라마를 보면서 요즘 어떤 패션이 유행할지 챙겨보면 일석이조의 재미를 느낄수 있다”고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하나 지현우 주연의 ‘메리 대구 공방전’은 ‘고맙습니다’ 후속으로 5월 16일 첫 전파를 탄다. 왕빛나는 무협 소설가로 분하는 지현우(강대구)에게 빠져들어 사랑을 쟁취하는 천방지축 부잣집 딸로 출연했다. crystal@osen.co.kr 황세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