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경이 5.18 민주화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5월 9일 오전 11시 압구정 CGV에서 열린 '화려한 휴가(김지운 감독, 기획시대 제작)’ 제작 보고회 . 올 해 첫 한국영화 대작으로 꼽히는 이 영화에서 김상경은 극 중 평범한 택시 운전사 ‘강민우’ 역을 맡아 항쟁 과정에서 죽은 동생과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역사의 비극에 정면으로 맞선다. 김상경은 “만약 열사 역이었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다. 강민우는 5·18의 아픔을 겪은 많은 광주시민들을 대표하기 때문에 출연 제의를 수락했다”고 담당하게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화려한 휴가’는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후 작전명 ‘화려한 휴가’에 따라 군인들이 무자비하게 일반 시민들을 살육하는 열흘간의 항쟁을 그렸다. 김지운 감독에 따르면 역사 그 자체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 시기를 살아냈던 일반인의 숨결을 생생히 그린 휴머니즘 성향이 강한 작품이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김지운 감독과 안성기, 김상경, 이요원, 이준기 등의 출연진들 외에 당시 한국에 있던 외신기자 도널드 커크가 함께 자리를 빛냈다. ‘화려한 휴가’는 올 7월 개봉 예정이다. 9p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