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33, 주니치 드래건스)가 일본 진출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병규는 9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 3회초 1사 1루서 상대 우완 선발 오타케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이병규는 5번타자로 출전한 지난달 14일 히로시마 원정경기 8회 4번째 타석에서 우완 우메쓰의 초구 134km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시킨 뒤 25일 만에 손맛을 봤다. 공교롭게도 2홈런이 모두 히로시마 원정경기서 밀어친 좌월 홈런이다. 첫 타석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병규는 팀이 5-1로 앞서던 3회 두 번째 타석에 나와 볼카운트 2-1서 두 차례 파울 타구를 날린 뒤 6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변화구(시속 132km)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병규는 지난 6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서 22타석 만에 안타를 기록한 뒤 8일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3게임 연속 안타를 날리며 서서히 페이스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johnamj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