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미르 결승골' 울산, 인천 잡고 조 선두
OSEN 기자
발행 2007.05.09 21: 24

울산 현대가 인천을 잡고 A조 선두로 올라섰다. 9일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A조 8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 나선 울산은 후반 22분 알미르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15점으로 인천과 동률을 이루었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A조 선두로 나섰다. 울산은 알미르, 오장은 등을 내세워 허리를 장악했다. 오장은과 알미르는 김상록을 번갈아 마크하며 인천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그러면서도 이천수를 앞세워 빠른 공격을 전개해나갔다. 인천도 간간이 역습을 전개하는 형태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울산의 양동현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21분에는 인천의 드라간이 재치있게 프리킥을 찍어차주었고 데얀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슈팅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23분에는 양동현이 좋은 찬스를 놓쳤고 28분에는 이천수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벽을 맞고 나왔다. 전반 종료 직전 인천도 좋은 찬스를 잡았다. 전남은 방승환이 골에어리어 왼쪽에서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으나 김영광에게 잡히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 후반 들어 양 팀은 계속 맞부딪혔다. 별다른 소득없이 후반 초반을 보낸 양 팀은 중반 이후 좋은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후반 21분 김상록이 역습 상황에서 상대를 제치며 상대 진영으로 들어갔다. 그는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데얀에게 패스해주며 찬스를 잡았다. 이것을 데얀이 아크서클 부근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슈팅했지만 김영광의 선방에 걸렸다. 1분 후 울산이 찬스를 맞이했다. 이천수가 올린 프리킥은 권찬수의 펀칭에 걸렸으나 이것이 멀리 나가지 못했고 2선에서 쇄도하던 알미르가 가볍게 슈팅하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내준 인천은 강하게 울산을 몰아쳤다. 인천은 이준영, 김선우 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인천은 울산의 막강한 수비를 뚫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40분 정경호에게 일대일 찬스를 내주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인천은 후반 43분 드라간이 올린 크로스를 이준영이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기며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bbadagun@osen.co.kr 사진=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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