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대구 FC가 제주 유나이티드에 완승을 거두면서 A조의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은 3파전으로 좁혀졌다. 울산은 9일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과의 삼성 하우젠컵 2007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2분 알미르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인천과 함께 승점 15로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A조 선두로 올라섰고 인천은 2위로 내려앉았다. 알미르, 오장은을 내세워 허리를 장악한 울산은 전반 20분 양동현의 헤딩슛, 전반 28분 이천수의 프리킥으로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골키퍼에게 막히거나 상대 수비벽에게 막히며 득점을 노렸지만 쉽사리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22분 노종건의 파울로 얻은 이천수의 프리킥이 골키퍼 권찬수의 펀칭에 걸린 것을 알미르가 가볍게 슈팅하며 선제 결승골을 뽑았고 이후 인천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또 대구는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6분 에닝요의 프리킥 선제 결승골에 이어 후반 30분 에닝요의 코너킥을 루이지뉴가 헤딩골로 만들어내며 2-0 완승을 거두고 승점 13으로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대구에 진 제주는 승점 8에 머물렀고 5위 전북 현대와 6위 포항은 득점없이 비기며 승점 8과 7에 그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B조에서는 수원 삼성이 광주 상무를 연파하며 2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광주 원정경기에서 전반 42분 남궁도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마토가 선제 결승골로 연결시킨 뒤 후반 38분 하태균의 패스를 받은 서동현의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2-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데닐손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줘 대전에 0-1로 진 부산에 승점 1 앞서 2위로 올라섰고 부산과 대전은 나란히 승점 10으로 3, 4위에 올랐다. B조 선두 FC 서울은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사실상 2군 멤버로 맞선 경남 FC를 맞아 시종일관 밀어붙였으나 득점없이 비기며 지난달 29일 정규리그에서 0-3 완패를 설욕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서울은 3위권과 승점 7로 앞서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고 2위 수원에도 승점 6 앞서 있어 남은 2경기에서 1무만 거둬도 조 1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게 됐다. ■ 삼성 하우젠컵 2007 8R (9일) ◆ A조 / 인천 문학 (관중 6,746) 인천 0 (0-0 0-1) 1 울산 ▲ 득점 = 알미르 2호(후22분·울산) ◆ A조 / 대구 (관중 2,534) 대구 2 (0-0 2-0) 0 제주 ▲ 득점 = 에닝요 1호(후6분) 루이지뉴 7호(후30분,도움 에닝요·이상 대구) ◆ A조 / 포항 (관중 1,074) 포항 0 (0-0 0-0) 0 전북 ◆ B조 / 서울 상암 (관중 6,082) 서울 0 (0-0 0-0) 0 경남 ◆ B조 / 대전 (관중 8,136) 대전 1 (0-0 1-0) 0 부산 ▲ 득점 = 데닐손 4호(후43분,PK·대전) ◆ B조 / 광주 (관중 1,892) 광주 0 (0-1 0-1) 2 수원 ▲ 득점 = 마토 4호(전42분,PK) 서동현 1호(후38분,도움 하태균·이상 수원) ■ 중간 순위 (9일 현재) ▲ A조 ① 울산 4승 3무 1패 (승점 15) 득 8, 실 3 / +5 ② 인천 5승 3패 (승점 15) 득 16, 실 13 / +3 ③ 대구 4승 1무 3패 (승점 13) 득 12, 실 11 / +1 ④ 제주 2승 2무 4패 (승점 8) 득 4, 실 6 / -2 ⑤ 전북 2승 2무 4패 (승점 8) 득 6, 실 9 / -3 ⑥ 포항 1승 4무 3패 (승점 7) 득 3, 실 7 / -4 ▲ B조 ① 서울 5승 2무 1패 (승점 17) 득 16, 실 6 / +10 ② 수원 3승 2무 3패 (승점 11) 득 13, 실 10 / +3 ③ 부산 2승 4무 2패 (승점 10) 득 5, 실 5 / 0 ④ 대전 2승 4무 2패 (승점 10) 득 6, 실 9 / -3 ⑤ 광주 2승 2무 4패 (승점 8) 득 5, 실 12 / -7 ⑥ 경남 1승 4무 3패 (승점 7) 득 3, 실 6 / -3 tankpark@osen.co.kr / bbadagun@osen.co.kr 울산의 알미르가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인천=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