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군 전력으로 맞선 경남 FC와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기며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한 FC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이 골이 터지지 않은 것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귀네슈 감독은 9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의 삼성 하우젠컵 2007 8라운드 홈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이기기 위한 노력도 좋았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도 많았는데 결정적인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며 "경기 내용도 매우 훌륭했기 때문에 이겼어야 할 경기였는데 일찍 골이 터지지 않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이 최근 승리를 하지 못해 많은 부담과 스트레스를 안고 있다"며 "쉽게 선제골이 들어갔더라면 많은 득점이 나올 수 있었는데 7, 8명이 밀집한 경남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기회를 잘 만들어놓고도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또 귀네슈 감독은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이지만 부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컵대회도 1위를 달리고 있고 정규리그에서도 선두 성남 일화에 크게 뒤지지 않는만큼 슬럼프에서 벗어난다면 얼마든지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박주영, 정조국, 두두 등 공격수들의 부상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현재 있는 선수들로 착실히 준비해 오는 12일 전북 현대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 직후 왼쪽 발등에 통증을 느껴 한달 가까이 결장하고 있는 박주영은 지난 7일부터 러닝과 볼터치를 시작했고 훈련 강도를 높인 것으로 알려져 오는 20일 부산과의 정규리그 원정경기 출전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왼쪽 손등 골절로 지난 1일 수술을 받은 정조국도 7일부터 가벼운 조깅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왼쪽 치골 부위를 다친 두두는 6월 초까지 치료한 후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어서 공백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