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스테로이드 조사위 칼날 맞나
OSEN 기자
발행 2007.05.10 05: 01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하고 있는 새미 소사(39.텍사스 레인저스)가 금지약물 조사위원회의 '칼날'을 맞을 위기에 직면했다. 는 10일(한국시간) 조지 미첼 전 상원의원이 수장으로 있는 메이저리그 스테로이드 파문 특별조사위원회가 소사와 라파엘 팔메이로, 제이슨 그림슬리, 데이빗 스기, 페르난도 타티스 등 전현직 메이저리거들의 의료기록 제출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는 여기에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팔메이로는 이미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이 들통나 유니폼을 벗었다. 다만 그간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한 소사가 정식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이들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소사는 지난 2005년 팔메이로와 함께 볼티모어에서 팀메이트로 활약한 바 있어 의혹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 플래내건 볼티모어 운영담당 부사장은 "선수들의 의료기록과 관련, 언론에 어떤 대답도 해줄 수 없다"며 입을 다물고 있다. 하지만 미첼 조사팀은 이미 9명의 볼티모어 프런트 멤버, 트레이닝 코치를 조사했고 사무용 컴퓨터 6대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첼 조사팀은 이에 그치지 않고 조만간 현역선수들을 직접 심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마이클 와이너 선수노조 간부는 아직 구체적인 수사 행위 시작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조사위원회의 수사망은 점점 선수들을 향해 좁혀가고 있다. 지난 1997년까지 '한 방은 있지만 약점이 많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소사는 이듬해 무려 66홈런을 기록, 은퇴한 마크 맥과이어와 함께 단일시즌 홈런 기록을 경신해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2004년까지 매년 35홈런 이상을 쳐내며 전성기를 구가한 그는 2005년 볼티모어에서 타율 2할2푼1리 14홈런에 그친 뒤 갑자기 야구계를 떠났다. 1년간 휴지기를 가진 그는 올해 텍사스로 컴백, 타율 2할5푼 7홈런 2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