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맨U와 비기고 홈 62경기 무패행진
OSEN 기자
발행 2007.05.10 05: 53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년연속 정상도전에 실패한 첼시가 득점없이 비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주전들을 대거 빼고 2진급 선수를 주로 기용한 끝에 0-0으로 비겼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이 확정된 상태에서 치른 경기라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나 디디어 드록바 등의 스타급 선수들은 나오지 않았지만 양팀의 자존심 대결답게 옐로 카드가 7개 나오는 등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 내용은 첼시가 좋았다. 전반 7분만에 숀 라이트-필립스의 헤딩슛이 골문을 빗겨간 것을 시작으로 살로몬 칼루, 클라우드 마켈렐레, 스캇 싱클레어 등의 슈팅이 나왔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지킨 토마츠 쿠쉬착에게 막히거나 골문을 외면하며 선제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전반 세차례 슈팅을 때렸지만 유효 슈팅은 단 1개도 없었다. 첼시는 후반에도 라이트-필립스와 칼루가 유효슈팅을 때렸지만 쿠쉬착의 펀칭과 선방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후반 40분과 후반 41분에는 쿠쉬착이 공을 완전히 잡지 못하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후반 막판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공격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에 막혔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선발로 내세운 동팡저우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로는 이렇다할 공격이 나오지 않자 후반 28분 동팡저우를 빼고 웨인 루니를 투입시키며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지만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뺏기며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지는 않았지만 첼시의 홈 6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끊지 못했고 첼시 역시 앞선 경기 내용을 펼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우승을 놓친 '분풀이'를 하지 못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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