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난데없는 김수로 등장에 시청자 '분분'
OSEN 기자
발행 2007.05.10 09: 02

종영을 한회 앞둔 MBC TV 수목미니시리즈 ‘고맙습니다’에 난데없이 등장한 김수로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5월 9일 방송된 ‘고맙습니다’ 15회분에는 배우 김수로의 깜짝 출연으로 놀라움을 안겨줬다. 극중에서 김수로는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위해 검사직을 포기한 후 동생이자 보건소 의사인 오종수(류승수 분)를 만나기 위해 푸른도에 내려온 인물로 등장했다. 김수로는 미스터리(신구 분)와 미스 송씨(전원주 분)가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는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사진을 찍는 것으로 첫 등장을 알렸다. 그러자 방송이 끝난 후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갑작스러운 김수로의 등장에 어리둥절한 분위기다. 단순한 우정출연인지 아니면 극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인물로 투입이 된 것인지에 대한 예상이 분분한 것. 일부 시청자들은 “연출력의 부재가 아쉽다. 잔뜩 애잔하게 와 닿는 영신과 기서 그리고 석현의 이야기에 갑작스러운 코믹한 이미지가 너무 강한 김수로 씨의 등장은 드라마의 몰입감을 상당히 저해한 듯 여겨진다. 흐름이 한번에 끊어진 듯한 느낌이다. 우정출연이란 명분은 좋지만, 시점이 틀린 것 같다. 한창 절정을 향해 나가는 이 참에 반드시 필요한 인물설정도 아닌 듯 보이는 김수로씨의 출연은 보는 이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지금껏 한 회도 놓치지 않고 설레며 한회 한회를 기다렸는데 오늘은 보는 내내 불안했다. 느닷없이 부자연스러워진 장혁 씨의 연기도 그랬고 봄이 마저도 지금까지의 봄이가 아닌 것 같았다. 전체흐름이 뭔가 억지스럽다는 느낌도 강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청자들은 김수로의 등장에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보이기도 했다. 한 시청자는 “김수로 씨에게 동생분이 안구건조증 물어봤죠? 상가집 갈 때 난처하다고 대답했고요. 내일 방송에 나올 것 같은데. 김수로 씨가 검사 때려치고 푸른도에 와서 찍은 미스터리 사진이 영정 사진이 되고 김수로 씨의 안구건조증이 있는 눈에서 비로소 눈물이 날 것 같아요”, "김수로 씨가 그냥 나온 것 같진 않습니다. 김수로 씨가 이 섬마을 얘기를 기사로 쓸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초코파이 사건과 봄이 얘기 등을 할아버지 사진과 함께 말이죠" 등 죽음을 맞은 미스터리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속속 눈에 띈다. 미스터리의 죽음으로 이야기의 전환을 맞은 ‘고맙습니다’의 마지막회 결말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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