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나가 대선배인 중견연기자 김해숙과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사랑의 줄다리를 펼친다. 2007년 상반기 영화진흥위원회와 전라북도, KBS HD 장편영화 제작지원 선정작인 ‘우리 사랑 이대로’(오점균 감독, 아이비픽쳐스 제작)가 바로 그것. ‘우리 사랑 이대로’는 동네 총각 구상(김영민 분)을 사이에 두고 평범한 하숙집 아줌마와 천방지축 여대생이 벌이는 사랑의 줄다리기를 그린 작품. 특히 하숙집 아줌마와 여대생은 모녀사이라는 점이 영화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한다. 천방지축인 여대생 정윤 역에 캐스팅 된 김혜나는 하숙집 아줌마 역을 맡은 중견연기자 김해숙과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각축을 벌인다. 극 중 정윤은 사랑하지만 가난한 연인을 버리고 멋지게 살아보고 싶다며 도망치듯 떠난다. 그러나 다시 돌아왔을 때 한 때 결혼을 약속했던 연인이 자신의 엄마와 새로운 사랑을 하고 심지어 임신까지 시킨 사실을 알고 어떻게든 상황을 되돌리려고 몸부림친다. 김혜나는 쉽지 않은 캐릭터에다 대선배 김해숙과의 연기대결을 두고 “아무래도 편안한 연기보다 고생하고 고민해야 하는 작품들을 계속하는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연적 관계에 놓인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우리 사랑 이대로’는 지난 4월 말 촬영을 시작했다. pharos@osen.co.kr 영화 ‘우리 사랑 이대로’에서 대선배 김해숙과 연적 관계를 연기하게 된 김혜나. /나무 엑터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