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7이닝 1실점, 오카와 선발 대결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7.05.10 11: 02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가 5년 만에 성사된 빅리그 일본인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마쓰자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원정에 시즌 7번째로 선발 등판, 7이닝 1실점 8탈삼진 역투로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7이닝 1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한 빅리그 데뷔전(4월 6일 캔자스시티전) 이래 최고투로 최근 3경기서 대량 실점한 것을 만회하는 투구였다. 특히 토론토 오카 도모카즈와의 일본인 선발 맞대결 승리여서 그 가치를 더했다. 이는 지난 2002년 6월의 오카(당시 몬트리올)-스즈키 마코토(당시 캔자스시티)전 이래 5년 만이었다. 아울러 지난 1999년 이라부(당시 양키스)-스즈키(당시 시애틀) 이래 역대 4번째였다. 그러나 빅리그 50승 투수인 오카는 4⅔이닝 만에 6피안타 5볼넷 3실점(3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오카는 1회부터 무사 2,3루로 몰리다 보스턴 4번 매니 라미레스의 내야 땅볼 때 선제 실점했다. 이어 2회에도 보스턴 3번 데이빗 오르티스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는 등, 추가 2실점했다. 보스턴은 6회 훌리오 루고(투런)와 라미레스(솔로)의 홈런포로 3점을 더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보스턴은 8,9회에도 오르티스(시즌 9호)와 마이크 로웰의 홈런포가 터져 9-3으로 낙승했다. 반면 마쓰자카는 7회까지 5피안타 3볼넷을 내주면서도 실점은 6회 라일 오버베이에게 맞은 홈런 한 방뿐이었다. 투구수 108구를 던진 마쓰자카는 시즌 3연승에 성공하며 평균자책점을 4점대(4.80)로 낮췄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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