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대표팀, 5월 중순께나 소집 가능할 듯
OSEN 기자
발행 2007.05.10 11: 22

한국 남자농구의 2008 베이징 올림픽 출전에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졸전을 펼치며 8강전에서 탈락한 후 위기론까지 거론됐던 과오를 되풀이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4월 30일 첫 소집에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고 있던 울산 모비스와 부산 KTF 소속을 제외하고 한 선수들이 모였다. 하지만 소집 후 첫 연습을 실시하려던 계획은 완전히 무산됐다. 이유는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부상 때문이었다. 이후 대한농구협회는 선수들의 체력을 정밀 검진한 결과 현재의 상태로는 도저히 연습을 지속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추후 다시 한 번 검사를 실시한 다음 대표팀을 소집할 요량이었다. 그러나 10일 협회에 따르면 선수들의 몸 상태를 검사한 결과 아직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대표팀 소집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협회 관계자는 "아직 선수들의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명확하게 재소집 날짜를 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최소한 5월 중순은 넘어야 스케줄의 윤곽이 잡힐 것이다"고 밝혔다. 남자 대표팀은 오는 7월 28일부터 일본 도쿠시마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ABC)을 앞두고 있다. 이 대회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우승팀에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과연 한국 남자농구가 지난해 도하 아시안게임의 악몽을 딛고 일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지난해 남자농구 대표팀의 훈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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