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濠 클럽, AFC 챔스 8강 2자리 '각축'
OSEN 기자
발행 2007.05.10 11: 26

'마지막 2장을 잡아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도 이제 팀 당 1경기만 남겨두었다.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클럽들이 7개 조로 나뉘어 조 1위에게만 주워지는 8강행 티켓을 얻기 위해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3개조만이 8강 진출팀을 확정지었다. 즉 남은 4개조는 오는 23일 마지막 경기에서 8강 진출팀이 결정될 만큼 올 시즌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 중 동아시아 지역의 경쟁이 상대적으로 서아시아보다 치열하다. 동아시아 국가들이 속한 3개조 중 F조만 8강 진출팀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J리그 준우승팀인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현재 4승 1무 승점 13점을 기록해 2위 전남을 승점 5점차로 따돌린 것이다. 이외에는 한국 일본 중국 호주가 나머지 2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E조는 치열하다. 당초 지난 시즌 J리그 챔피언인 우라와 레즈가 여유롭게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3개팀이 각축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라와가 2승 3무 승점 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시드니 FC가 2위(승점 8점), 인도의 페르식 케디리가 승점 7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케디리같은 경우에는 마지막 경기에서 상하이를 대파하고 우라와와 시드니가 비겨야 1위가 가능한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우라와 레즈와 시드니 FC와의 맞대결에서 8강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홈에서 경기를 펼치는 우라와 레즈가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우라와는 비기기만 하더라도 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우라와 레즈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있다. 시드니 FC의 경우에는 올 시즌 처음으로 AFC 대회에 참가한 만큼 호주를 대표해 꼭 8강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G조는 중국의 산둥 루넝과 한국의 성남 일화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산둥은 승점 13점으로 승점 10점의 성남보다 승점 3점이 앞서있다. 따라서 산둥은 23일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거나 1골차로만 패배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다.
성남은 이런 산둥을 맞아 홈에서 2골차 이상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성남은 김동현, 이따마르, 모따, 김두현, 네아가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공격 옵션들을 다 준비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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