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인기 블록버스터 시리즈 '스파이더 맨'을 한국에서 만든다면 그 주인공은? 압도적인 영화 팬들의 지지로 조승우가 뽑혔다. 한 영화사이트가 최근 '스파이더맨'에 가장 잘 어울리는 국내 배우를 조사하는 이색 설문을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42.4%가 조승우를 적임자로 지목했다. 평소 얌전하고 내성적인 모습으로 외부 노출을 극히 꺼리지만, 무대 위에서는 폭팔적 카리스카를 보여주는 그의 이미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야수' '말죽거리 잔혹사'의 몸짱 꽃미남 권상우는 24.2% 지지를 획득해 2위에 올랐다. '비열한 거리'에서 멋진 발차기 솜씨를 보여준 조인성이 그 뒤를 바짝 쫓아 19.1%로 3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윤호 역으로 스타 대열에 오른 정일우는 14.2%로 4위였다. 설문 댓글들에는 '고뇌하는 영웅의 이미지로는 조승우가 제 격', '외적 모습은 여려 보이지만 내면의 강직함이 있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이 조승우와 닮았다'는 등 조승우의 선정 이유를 꼽는 내용이 많았다. 또 '쫄쫄이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상상하면 몸짱 권상우가 딱이다'라는 글과 '피터처럼 귀여운 캐릭터로는 정일우밖에 없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