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첸코-발락-불라루즈, '먹튀' 불명예
OSEN 기자
발행 2007.05.10 18: 26

첼시에서 활약하고 있는 안드리 셰브첸코와 미하엘 발락, 할리드 불라루즈 등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계약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먹튀'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축구전문 사이트 은 10일(한국시간)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먹튀 선수 10명(list of teh worst signings of the 2006~2007 Premiership season)을 발표하고 셰브첸코와 발락, 불라루즈 등 3명의 첼시 선수들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결국 셰브첸코, 발락, 불라루즈 등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연패의 위업에 도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리그 2위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 셈이다. 특히 셰브첸코와 발락은 나란히 먹튀 1, 2위의 불명예를 함께 안았다. 셰브첸코의 경우 무려 3070만 파운드(약 567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데려왔지만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과 아스날과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 등 성적을 좌우하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사타구니 수술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이라는 중요한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올린 성적도 30경기 출전에 4골에 불과해 '무결점 스트라이커'라는 명성에 스스로 먹칠을 했다. 또 발락은 자유계약으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급 13만 파운드(약 2억 4000만 원)라는 거액의 몸값을 받으면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당초 프랭크 람파드와 함께 미드필드진의 공격 강화를 이뤄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함부르크 SV에 이적료 700만 파운드(약 129억 원)를 주고 데려온 불라루즈는 거친 태클도 마다하지 않는 강력한 수비능력으로 전 소속팀에서는 맹활약했지만 첼시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9위에 선정됐다. 한편 은 이들 외에도 매튜 업슨, 찰튼 콜(이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바르나르도 코라디(맨체스터 시티), 지미 트라오레(포츠머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가브리텡 페랄타(이상 리버풀), 로버트 후스(미들스브러)를 최악의 계약 명단에 포함시켰다. 특히 마스체라노의 경우 리버풀로 임대된 상태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만 손해를 봤다고 전했다. tankpark@osen.co.kr 안드리 셰브첸코-미하엘 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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