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cm 영 트리오'를 앞장세워 한국 배구 중흥을 이어간다. 김호철 감독의 고사로 인해 새롭게 남자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유중탁(47) 감독이 김요한-박철우-문성민의 '영 트리오'로 2007 월드리그에 임하면서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태릉선수촌에 입촌,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남자배구 대표팀의 유중탁 감독은 10일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게 됐지만 걱정이 앞선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유중탁 감독은 "대표팀의 대부분인 프로선수들이 장기레이스로 인해 부상이 많아 걱정이 앞선다"면서 "그러나 소집 후 젊은 선수들을 보면서 희망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이 뽑은 젊은 선수들은 김요한(22, 인하대) 문성민(21, 경기대) 박철우(22, 현대캐피탈). 신장이 198cm로 같은 이들은 이번 대표팀 소집 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머리가 아팠던 감독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들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존재는 대학 졸업반 김요한. 김요한은 강한 체력과 젊은 패기를 통해 오전의 체력훈련과 오후의 기술훈련에서 앞장서서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그리고 동기생인 문성민도 김요한 못지 않은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고 박철우 또한 프로선수로서 절정의 기량을 보이며 오는 26~27일 이틀간 천안에서 벌어지는 월드리그 브라질전을 앞둔 유중탁 감독의 신임을 듬뿍받고 있다. 유중탁 감독은 "브라질은 세계 1위의 강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큰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아 홀가분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우선은 월드리그도 중요하지만 베이징 올림픽에 국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김요한-문성민-박철우로 이어지는 젊은 선수들에게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키고 추후 고참 선수들과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해 도하 아시안게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자배구 대표팀은 오는 26일 브라질과의 대결을 시작으로 7월 15일까지 캐나다, 핀란드, 브라질 등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007 월드리그 경기를 갖고, 이어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이 걸려 있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10bird@osen.co.kr 김요한-문성민-박철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