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홈런 3방' LG 2연승, KIA 첫 5연패
OSEN 기자
발행 2007.05.10 22: 08

LG가 장외홈런 3개를 터트려 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KIA는 선발투수 에서튼의 부진으로 시즌 첫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LG는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권용관의 역전결승홈런 등 홈런포 3개를 집중시키고 깔끔한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7-5로 승리를 거두었다. 시즌 13승(14패)를 기록했다. KIA는 5연패와 함께 12승17패를 기록했다. 4방의 장외포 대결. 초반부터 포연이 자욱했다. KIA는 1회말 공격에서 LG 선발 봉중근을 상대로 1사후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찬스에서 이재주의 좌전적시타로 두 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LG는 2회초 공격에서 1사후 KIA 에서튼을 상대로 최동수의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린 뒤 김상현의 볼넷과 황선일의 우전안타에 이어 조인성이 좌월 3점홈런으로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KIA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2회말 공격에서 2사후 이용규의 좌중간 3루타, 이현곤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자 장성호가 우월 3점포를 작렬,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승자는 LG 였다. 4회초 공격에서 1사후 조인성이 좌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자 권용관이 좌월 투런홈런으로 화답,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양팀의 홈런 4방이 모두 장외홈런이었다. 이후 양팀은 불펜 대결을 펼쳐 지루한 영의 행진을 계속했다. LG는 정재복 류택현 김민기가 차례로 등판, 승리 모드로 진입했고 KIA는 이상화 신용운이 상대 공세를 차단했다. KIA는 9회 한기주까지 등판시켜 연패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득점의 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LG는 9회초 발데스의 2루타로 쐐기점수를 뽑은 뒤 소방수 우규민을 9회말 등판시켰다. 우규민은 2사 만루 역전 위기에 몰렸으나 홍세완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고 힘겹게 경기를 매조지했다. LG 우완투수 정재복은 봉중근(2이닝 6안타 3볼넷 5실점)을 구원등판, 4⅓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에서튼은 3⅓이닝 6안타 6실점 시즌 3패째(2승)를 당했다. 김재박 LG 감독은 "초반 선발이 무너져 힘든 경기였는데 정재복이 중간에서 완벽하게 막아줘 역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정환 KIA 감독은 "팀이 연패중이지만 팀타선은 괜찮다. 선발투수들이 무너져서 그렇치 앞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권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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