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세드릭, "볼넷 많이 내줘 야수들에 미안"
OSEN 기자
발행 2007.05.10 22: 12

"내가 잘 던져서 이긴 게 아니고 운이 따라줘서 이겼다". 한화 외국인 좌완 선발 세드릭(28)이 10일 수원 현대전에서 7이닝 5피안타 6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세드릭은 볼넷을 많이 내줬지만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7이닝을 버텼다. 최근 3연승의 호조. 세드릭은 경기 후 "볼넷을 많이 내줘 야수들에게 미안하다. 내가 잘 던져서 이긴 게 아니고 운이 따라줘서 이겼다"면서 "현대 타자 분석을 많이 한 포수 심광호가 믿고 던지라고 해서 사인대로 던졌다"며 야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이날 한화의 6-1 승리의 또 다른 주역인 외국인 좌타자 세드릭은 "팀에서 내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안다. 팀의 기대에 100% 부응하지는 못해도 내가 맡은 임무를 잘 해냈다. 시즌 초반 좋은 감을 오래끌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팀에서 편안하게 해줘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인식 한화 감독은 "세드릭이 잘 던졌다. 뒤에 투수가 없어 불안했지만 타자들이 득점을 많이 해줘 이겼다. 구대성과 송진우가 합류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패장이 된 김시진 현대 감독은 "최근 몇경기 시원하게 점수를 뽑다가 오늘은 타자들이 쉬어가는 날인가 보다. 어제 비로 쉰 탓인 것 같다" 고 짧게 말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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