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결승 스퀴즈' 롯데, SK 잡고 단독 3위로
OSEN 기자
발행 2007.05.10 22: 49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0회 대접전 끝에 선두 SK를 깨고, 5할 승률을 사수했다. 롯데는 10일 SK와의 문학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초 1사 3루에서 나온 9번타자 박기혁의 결승 스퀴즈 번트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15승(14패)째에 도달, 한화에 패한 현대(14승 14패)를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2회와 4회 만루, 7회와 9회 1,2루 찬스를 번번이 놓치면서 9회까지 10안타 4볼넷을 얻어놓고도 결정타를 가하지 못했다. 롯데는 용병 펠릭스 호세가 0-1로 뒤지던 3회말 1사 1루에서 SK 선발 이영욱으로부터 시즌 1호 우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린 덕분에 앞서나갔다. 그러나 롯데 선발 장원준은 3회말 SK 4번 이호준에게 적시타를 맞고, 후속 박경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재역전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강병철 롯데 감독은 장원준을 6회까지 끌고 갔고, 7피안타 2볼넷을 내주는 와중에도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 사이 롯데 타선은 4회초 투아웃 3루에서 터진 1번 이승화의 중전안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3⅔이닝만에 선발 이영욱을 내리고 좌투수 가득염을 올렸으나 좌타자 이승화에게 적시타를 맞아 교체에 실패했다. 이후 김 감독은 김원형-조웅천-정우람-정대현을 릴레이 계투, 9회까지 3-3 동점을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최대성이 강속구를 앞세워 7회부터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2삼진으로 틀어막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어 10회초 선두타자 정보명의 좌월 2루타로 갈렸다. 롯데 벤치는 주자를 박남섭으로 교체한 뒤, 후속 강민호에게 희생번트를 지시, 성공시켰다. 이어 9번 박기혁이 원 스트라이크 노 볼에서 SK 7번째 투수 윤길현의 2구째 130km 공에 스퀴즈 번트를 감행, 결승점을 뽑아냈다. 공을 잡은 윤길현은 엎어지면서 포수에게 홈 송구했으나 한 발 늦었다. 롯데는 10회말 강영식-카브레라를 올려 '연장 전문팀' SK를 잡았다. 롯데 최대성은 시즌 2승째를 거뒀다. 10회 1사 1루 위기를 막은 롯데 마무리 카브레라는 시즌 4세이브째에 성공했다. 한편 SK의 홈인 문학구장은 9회초 투아웃 1,2루 롯데의 공격 도중 갑자기 우측 외야 전광판이 모조리 정전돼 11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촌극을 연출했다. sgoi@osen.co.kr 정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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