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젠밍 6⅓이닝 7실점, 시즌 3패째
OSEN 기자
발행 2007.05.11 08: 15

대만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지난 시즌 19승을 거둔 '대만 특급' 왕젠밍(27, 뉴욕 양키스)가 텍사스 타선에 난타당해 시즌 3패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마운드 난조로 2-14로 대패했다. 왕젠밍은 11일(한국시간)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1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난조를 보이며 무려 7점을 허용, 고개를 숙여야 했다. 올 시즌 1승 3패. 1회 1사 3루에서 새미 소사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한 왕젠밍은 5회 선두 타자 제럴드 레어드에게 3루타를 내준 뒤 2번 브래드 윌커슨의 3루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한 점을 더 잃었다. 이어 마크 테셰이라-새미 소사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더 내줬다. 7회에도 왕젠밍의 수난은 계속 되었다. 선두 타자 제랄드 레어드와 케니 로프튼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무사 1,3루의 위기를 허용한 뒤 브래드 윌커슨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마크 테셰이라의 2루타로 2실점했다. 왕젠밍은 1사 2루 새미 소사 타석 때 루이스 비스카이노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비스카이노가 새미 소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후속 타자 행크 블레일락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내줘 왕젠밍의 실점은 7이 되면서 방어율은 5.40으로 올라갔다. 텍사스 타선은 8회 공격에서도 대거 7득점하며 양키스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선발 브랜든 매카시는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챙겼다. 마크 테셰이라는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고 새미 소사도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양키스는 3회 멜키 카브레라의 우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과 7회 상대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얻어 2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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