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펠, "레딩 성공 비결은 정신력"
OSEN 기자
발행 2007.05.11 08: 21

'올 시즌 성공 비결은 정신력'. 스티브 코펠 레딩 감독이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정신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코펠 감독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지는 블랙번과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지난 10일 오후 영국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서 그는 "블랙번과의 원정 경기가 많은 부담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단지 그곳에 가서 하던대로만 하면 되는 것이다" 고 얘기했다. 코펠 감독은 블랙번에 대해 "그들은 우리가 싸운 상대들 중 가장 힘든 팀 중 하나" 라며 "블랙번은 이번 경기를 통해 좀 더 나은 순위를 차지하고 싶어한다. UEFA컵 진출에 대한 열망이 그들을 더욱 많이 뛰게 만들 것이다" 고 평가했다. 하지만 현재 블랙번은 UEFA컵 진출 희망이 꺾인 상태다. 코펠 감독의 인터뷰 이후인 11일 새벽 벌어진 토튼햄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51에 만족해야 했기 때문. 코펠 감독은 이러한 블랙번을 상대로 부담없이 하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저 경기를 가지면 되고 그 어떠한 것에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고 말했다. 특히 UEFA컵에 나가고 싶어하는 팀 선수들에게 "내가 누누이 강조했지만 이번 시즌 우리가 이룬 업적이 다음 시즌을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며 다음 시즌 UEFA컵에 나가지 않는 것이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이번 시즌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정신력이었다" 면서 "내년 시즌은 우리보다 규모면에서 큰 버밍엄과 선덜랜드 같은 팀들이 올라온다. 그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올 시즌 우리의 가장 중요한 무기였던 정신력을 다음 시즌에도 유지해야 한다" 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코펠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력을 보강하겠다고 얘기했지만 팀 재정의 한계를 걱정했다. 그는 "우리는 재정적인 부분에서 선수 구매에 한계가 있다" 면서 근심을 드러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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