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8개월 동안 무술연습과 자기수련
OSEN 기자
발행 2007.05.11 08: 55

유지태가 영화 ‘황진이’(장윤현 감독, 씨네2000 씨즈엔터테인먼트 제작)를 위해 8개월 동안 무술 연습과 자기 수련을 자청, 강한 남성의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북한작가 홍석중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황진이’에서 유지태는 역적의 자식으로 노비가 되고 화적떼를 이끌며 다시 대역죄인이 되는 놈이 역을 맡았다. 원작소설에서 놈이는 기골이 장대해 서 있는 것만으로도 위엄이 느껴지고, 남성스러운 기운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기질을 가진 인물로 표현된다.
제작진은 유지태를 “그의 장대한 기골과 억압받는 이의 편에 서 잘못된 세상을 바꾸려하는 영웅의 기질, 그 어디에도 예속되지 않는 자유인에 적합한 유일한 배우”라고 평가했다.
유지태는 8개월 가량 강도 높은 무술 연습과 자기 수련을 통해 ‘강한 남자 놈이’의 카리스마를 유지하며 화려한 액션신을 선보였다. 특히 정두홍 무술감독은 “유지태가 칼을 한번 휘두르면 넓은 공간이라도 꽉 찬 느낌이 든다. 선 굵고 동선이 큰 액션을 하기에 굉장히 좋은 신체조건을 타고 났다”며 “‘놈이’다운 액션 스타일이 만들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186cm 장신인 유지태는 3일에 걸쳐 촬영한 산채전투 장면에서 그동안 연마한 칼과 창, 활법 등 무술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힘이 넘치는 액션 장면을 완성했다.
‘봄날은 간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가을로’에서 보편적인 남성의 모습을, ‘올드보이’ ‘야수’에서 악역에 도전했던 유지태의 변신도 ‘황진이’를 기다리게 만드는 한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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