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이영표, UEFA컵에 나갈 수 있을까?
OSEN 기자
발행 2007.05.11 08: 57

'설기현, 이영표 다음 시즌 UEFA컵서 함께 볼 수 있을까?'. 마지막 한 경기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서 설기현(28, 레딩)과 이영표(30, 토튼햄)가 UEFA컵에서 뛸지 여부가 결정된다. 토튼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블랙번의 UEFA컵 진출 희망은 꺾였고 토튼햄은 시즌 최종전에서야 UEFA컵 진출이 결정되게 되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UEFA컵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은 시즌 5~7위까지 총 3팀이다. 이 중 사실상 UEFA컵 진출 티켓을 따낸 팀은 5위 에버튼이다. 에버튼은 승점 57점을 확보했고 골득실차도 +16이기 때문에 시즌 최종전인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엄청난 대패를 하지 않는 이상 UEFA컵에 진출 할 수 있다. 따라서 사실상 UEFA컵 진출 티켓 2장을 놓고 토튼햄 볼튼 레딩 포츠머스 4개 팀이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 6위 토튼햄은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UEFA컵 진출 의지가 워낙 강하다. 여기에 토튼햄은 승점 57점을 확보한 상태여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UEFA컵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승점 55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는 볼튼은 아스톤 빌라와 홈경기를 펼친다. 골득실차에서 -5로 다른 경쟁팀들보다 불리해 꼭 승리를 해야만 한다. 설기현이 뛰고 있는 레딩은 딜레마에 빠져있다. 선수단은 다음 시즌 유럽무대에서 뛰고 싶은 열망을 드러내고 있지만 스티브 코펠 감독은 여기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시즌 역시 프리미어리그 잔류가 최대 목적이기에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즌 최종전을 블랙번과 원정경기로 치르는 것도 부담스럽기는 하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던 포츠머스의 경우에는 일단 승리한 후 다른 팀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시즌 최종전을 아스날과의 홈경기로 치르는 만큼 우선은 마지막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 UEFA컵 진출 가능권 순위 및 경우의 수 ▲5위 에버튼/승점 57점/+16/사실상 확정/첼시 원정 ▲6위 토튼햄/승점 57점/+2/무승부만 거두어도 확정/맨체스터 시티 홈 ▲7위 볼튼/승점 55점/-5/승리시 확정, 무승부-패배시 다른 팀 결과 기다려야 함/아스톤 빌라 홈 ▲8위 레딩/승점 54점/+5/승리시 볼튼의 경기 결과, 무승부시 볼튼 및 포츠머스의 결과 기다려야 함/블랙번 원정 ▲9위 포츠머스/승점 53점/+3/무조건 승리한 후 다른 팀 결과 기다려야 함/아스날 홈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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