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의 프랑크 라이카르트(45) 감독이 헤타페와 가진 국왕배 4강 2차전의 패배가 축구인생 가운데 최악의 순간이라고 밝혔다.
라이카르트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경기 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서 "변명할 거리가 전혀 없다. 결과에 대해서도 절대 불만을 품고 있지 않다"면서 "지금까지 겪어본 가장 최악의 밤이다. FC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고 싶다"고 패배에 대해 충격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FC 바르셀로나는 헤타페와 국왕배 4강 1차전서 5-2로 승리했지만 11일 2차전서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는 빈공을 보이며 4-0으로 대패, 합계에서 5-6로 뒤지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어 라이카르트 감독은 "최악의 패배로 더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 팬들을 위해 그리고 팀을 위해 승리를 하는 일만 남았다"면서 "불평 불만 대신에 앞으로 승리만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헤타페는 세비야와 스페인 국왕배를 놓고 결승에서 대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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