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햄, 이천수 영입하려는 이유는?
OSEN 기자
발행 2007.05.11 09: 41

[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 풀햄이 이천수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팀 당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 놓았다. 강등과 잔류, 우승 등 거의 모든 순위를 확정지은 프리미어 구단들은 다음 시즌을 대비해 전력 보강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한국 선수들에 대해 언제나 열심히 훈련하며 팀원들과 화합을 이루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덕분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능력있는 한국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런던에 연고를 둔 풀햄이 한국선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풀햄은 특히 이천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왜 이토록 풀햄은 이천수 선수의 영입을 추진하는 것일까?. 우선 몇 주 전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크리스 콜먼 감독이 이천수의 영입을 강력히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먼 감독은 2006~2007시즌이 열리기 전 위건에서 지미 불라드와 토튼햄에서 웨인 루트리지를 영입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부상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 결과 풀햄은 미드필더진이 붕괴되었고 힘든 시즌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급기야 풀햄은 팀의 상징인 루이스 보아 모르테를 웨스트햄으로 보내고 에버튼에서 사이먼 데이비스를 영입했지만 이 역시 신통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미드필더의 부재에 시달리던 풀햄은 또다른 선수 영입에 열을 올렸고 그 대안 중 한 명으로 이천수를 점찍었다. 이천수는 미드필더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뿐만 아니라 프리킥에 능해 세트 플레이를 맡을 수 있기에 금방 크리스 콜먼 감독의 눈에 들었다. 특히 지난 1월 풀햄의 홈구장인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졌던 한국과 그리스의 A매치에서 이천수가 맹활약하자 콜먼 감독은 이천수에 대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풀햄의 오른쪽과 중앙을 책임지는 리암 로시니어와 파파 디우프가 있지만 뭔가 신통치 않은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천수를 찍은 크리스 콜먼 감독이 경질된 것이다. 현재 산체스 감독대행이 팀을 맡고 있지만 풀햄 구단은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감독이 교체되더라도 이천수와의 입단 협상은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풀햄 구단 차원에서 이천수의 영입을 상당히 원하고 있기 때문. 그만큼 이천수의 멀티 포지션 능력과 프리킥 능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풀햄은 이천수의 영입으로 허약한 미드필더진을 재건할 수 있고 또한 그의 특유의 재치와 입담은 팀에 활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 것이다. easterday3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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