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팀 플랜서 BK '전력 외' 취급
OSEN 기자
발행 2007.05.11 09: 46

'콜로라도의 팀 플랜에 김병현은 없다'. 콜로라도와 김병현(28)의 어정쩡한 동거는 어디까지일까. 지역지 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는 김병현의 다음 재활 등판 뒤 공격적으로 김병현을 팔 계획 (The Rockies plan to shop pitcher Byung-Hyun Kim aggressively after his next rehab start)'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잠재적 구매자로는 디트로이트 시애틀 워싱턴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김병현과 마찬가지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된 라트로이 호킨스와 라몬 라미레스는 이르면 오는 15일 빅리그로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즉 김병현을 '전력 외 취급'하는 조치나 다름없다. 김병현은 지난달 17일 15일짜리 DL에 등재됐고 수 차례 재활 등판에서 컨디션 회복을 입증했기에 구단 의지만 있다면 빅리그 복귀는 당장이라도 가능하다. 그러나 콜로라도는 불펜 요원들은 빅리그로 승격시키는 반면 선발을 고집하다 구단 고위층과 틀어진 김병현에 대해선 '재활 등판을 더 시키다 트레이드를 시도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이다. 김병현은 에이전트를 스캇 보라스로 교체하면서 난국 타개를 모색하고 있지만 25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이 '콜로라도 탈출'의 발목을 잡고 있다. sgo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