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2연속 3골' 수원, 골폭풍 이어가나
OSEN 기자
발행 2007.05.11 10: 19

최근 공격력이 폭발하기 시작한 수원 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정규리그 3경기 연속 3골에 도전한다. 박성배와 김대의 등의 복귀로 최근 공격력에 불이 붙은 수원은 오는 12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선두 성남 일화를 뒤쫓겠다고 벼르고 있다. 성남은 오는 13일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부산과 홈경기를 치러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기 때문에 승점 3 차이를 계속 유지하려면 인천을 반드시 꺾어야만 하는 입장. 여기에 3위 경남 FC도 승점 4 차이로 뒤쫓고 있기 때문에 자칫 인천에 덜미를 잡히다간 순위 경쟁에 휘말릴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최근 수원 상승세의 요인은 공격력이다. 컵대회를 포함해 마토가 5골로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리고 있지만 안정환, 백지훈, 하태균, 서동현, 김대의 등이 2골 이상씩을 뽑아주며 득점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많아졌다. 특히 백지훈과 김대의는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출전 정지 처분으로 에두가 나오지 못하더라도 공격력에 큰 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이 강해지면서 수원은 지난달 28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8라운드를 비롯해 지난 5일 광주 상무와의 9라운드까지 2경기 연속 3골을 넣었다. 정규리그 9경기를 치르는 동안 13골을 넣었으니 절반에 가까운 득점을 단 2경기만에 넣은 셈이다. 여기에 지난달 8일 FC 서울에 1-0으로 승리한 후 3승 2무로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수원을 상대로 2무 2패로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한 인천이지만 전력은 만만치 않다. 일단 데얀이 올시즌 16경기를 치르면서 넣은 득점이 11골이나 된다. 또 수비수 김상록도 5골을 넣었고 박재현도 4골을 기록했다. 다만 아직 방승환과 라돈치치의 득점이 본격적으로 가동되지 않은 것이 고민거리다. 인천 역시 승점 12로 전남, 포항, 울산 현대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3위 경남과의 승점차가 2에 불과하기 때문에 승리할 경우 최대 3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최근 중앙 수비로 변신한 김남일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광주와의 정규리그 9라운드에서 곽희주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뛴 김남일은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해 어느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인천과의 경기에서는 마토와 곽희주가 모두 출전할 것으로 보여 본연의 임무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 출전선수 명단 ▲ 수원 = 이운재 마토 곽희주 이정수 양상민 이현진 김남일 이관우 백지훈 하태균 서동현 박호진 송종국 홍순학 김대의 박성배 안정환. ▲ 인천 = 김이섭 임중용 장경진 최병도 김상록 드라간 전재호 윤원일 데얀 방승환 라돈치치 성경모 노종건 이동원 김학철 이준영 박재현.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