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남, '창과 방패'의 팽팽한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7.05.11 10: 26

팀 창단 후 최고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남 FC가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창과 방패 대결을 펼친다. 경남은 12일 저녁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전남과 삼성 하우젠 2007 K리그 10라운드 경기를 벌인다. 현재 정규리그 3위에 올라 있는 경남은 수원 삼성과 FC 서울 등을 물리치면서 상승세의 기류를 타게 됐다. 특히 지난 수요일 벌어진 컵대회에서는 2군 멤버를 출전시키며 서울과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었다. 올 시즌 K리그 대표적인 '창'이라고 불리우는 경남은 까보레-뽀뽀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그 어느 팀보다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까보레와 뽀뽀는 최근 정규리그 2경기에서 3골 2도움을 합작해 내며 박항서 감독의 배려 아래 정규리그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경남은 컵대회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쉬게 하면서 전남과의 일전을 준비했기 때문에 제대로 손질된 '창'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전남은 지난주 오랫만에 포항과의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2승을 올렸다. 전남은 최근 정규리그 7경기 동안 무패(2승 5무)를 기록하는 등 완벽한 방패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짠물수비가 가능한 것은 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 수비수 김치우와 김진규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남은 AFC 챔피언스리그서 방콕대학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역전승을 거둬 선수단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비록 이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대부분이 젊은 2군 출신이었지만 오랫만에 3득점을 하면서 골맛을 봤기 공격에도 욕심을 내 볼 만하다. 전남이 과연 경남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정규리그 2연승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까보레-김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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