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리뷰]'현대전 3연패' 삼성, 안방서 설욕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5.11 11: 21

'3연패의 수모를 갚아주마'. 삼성 라이온즈가 9일부터 현대 유니콘스를 홈으로 불러 주말 3연전을 가진다. 올 시즌 삼성에게 현대라는 팀은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도. 지난 4월 27일 수원에서 첫 대결을 펼친 삼성은 현대에 3경기 모두 내주며 7연패의 수렁에 빠져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윌슨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6경기에 등판 1승 5패에 방어율 3.31을 기록 중인 윌슨은 지난 4월 29일 현대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떨궈야 했다. 자칫 하면 현대 징크스까지 생길 수 있는 상황에서 윌슨은 팀의 승리는 물론 자신의 시즌 2승까지 노릴 각오.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6명을 투수를 출격시켜 불펜의 여유가 없다. 그만큼 윌슨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야 한다. 고참급 타자의 부활도 이날 삼성에게는 청신호다. 10일 경기에서 진갑용이 2안타를 때려냈고 기나긴 침묵에 빠졌던 심정수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한수 역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타구에 힘을 실으며 서서히 회복 기미를 내비쳤다. 이에 맞서는 현대는 좌완 장원삼 카드를 꺼낸다. 장원삼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1승 1패(36이닝 22피안타 16볼넷 34탈삼진 5자책점)에 방어율 1.25를 마크하고 있다. 특히 10일 현재 짠물 피칭으로 방어율 선두를 기록 중이다. 타율 4할을 마크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이숭용과 베테랑 외야수 전준호의 건재도 현대에게는 큰 버팀목. 삼성이 현대전 3연패를 설욕할 것인지 3연승을 거둔 현대의 상승세가 계속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윌슨-장원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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