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리뷰]하리칼라, '벅찬' 손민한 상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OSEN 기자
발행 2007.05.11 11: 31

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LG가 KIA를 제물삼아 다시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 주초 KIA와의 광주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중위권으로 올라선 LG이지만 11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롯데와의 잠실 3연전에서 시험대에 오른다. 롯데와의 3연전 승리를 이뤄내면 상위권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반면 밀리게 되면 다시 하위권으로 떨어질 공산이 크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외국인 우완 선발 하리칼라가 중책을 맡고 11일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하리칼라로선 이날 경기가 팀의 사활을 건 한 판인 것은 물론 자신에게도 한국무대 잔류여부가 가름되는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해 삼성에서 뛰다가 올해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검증된 용병'인 하리칼라는 시즌 초반에는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해 팀에 실망을 안기고 있다.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퇴출’이야기가 돌고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하리칼라로선 팀의 운명과 함께 자신의 진로를 걸고 임해야 하는 롯데전 선발이다. 하리칼라는 최근 2경기에서 각각 9실점, 7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이는 등 현재 2승 4패, 방어율 7.12로 저조하다. 하리칼라로선 시즌 첫 승(6.1이닝 3실점)을 거둔 4월 12일 사직 롯데전때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상황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상대 선발이 ‘전국구 에이스’인 우완 손민한이기 때문이다. 손민한은 현재 8개구단 선발 중 가장 안정된 투구를 보이고 있는 에이스로 이날도 롯데 승리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손민한은 현재 3승 2패, 방어율 2.55로 수준급 성적을 내고 있다. 롯데는 이날 오전 퇴출을 결정한 ‘검은 갈매기’ 호세의 공백이 다소 걸리는 부분이다. 호세는 전날 SK전서 마수걸이 홈런을 날리는 등 공격의 핵이었으나 전격적으로 퇴출됐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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