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는 괴로워’가 싱가포르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싱가포르에서 현재 개봉 3주차에 접어든 ‘미녀는 괴로워’는 지난 2주간의 흥행 수입만으로 55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55만 달러의 흥행수입으로 싱가포르내 한국 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던 ‘괴물’을 제치고 새로운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국내에서도 ‘미녀는 괴로워’는 전국 관객 662만 명을 기록, 역대 흥행 영화 8위, 코미디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하는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은 전작 ‘오! 브라더스’로 이미 코미디 영화의 실력파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 개봉한 ‘미녀는 괴로워’(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 픽쳐스 KM컬쳐 제작)는 김아중이 95Kg의 체격을 가진 ‘얼굴 없는 가수’로 분해서 주진모와 함께 열연을 펼쳤다. 처음으로 영화 주인공을 맡은 김아중을 단숨에 스타덤에 올린 작품이기도 하다. 싱가포르 흥행 돌풍에 대해 수입사인 InnoForm측은 여성관객들에게 미(美)에 관한 보편적인 소재와 이를 뒷받침하는 코믹 에피소드, 좋은 음악들이 싱가포르 관객에게도 어필하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에서도 김아중이 직접 부른 영화 OST 중 ‘Maria’가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미녀는 괴로워’는 2006년 AFM을 통해서 싱가포르 InnoForm과 판권 계약이 이루어졌고 2007년 4월 18일 싱가폴에서 개봉했다. 한편 김아중은 5월 17일 ‘미녀는 괴로워’ 홍콩 개봉을 앞두고 홍콩방문 프로모션 행사를 하는 등 타 지역에서의 흥행 결과도 기대하고 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