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김지훈 감독, 기획시대 제작)가 당시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억하자는 ‘Remember U 518’ 캠페인을 전개한다. ‘화려한 휴가’는 1980년 광주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다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총과 칼을 들어야만 했던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드라마. 제작진은 5월 18일을 맞아 5.18이라는 사건이 아닌 당시 희생됐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기억하자는 캠페인을 시작한 것이다. 캠페인 광고는 당시 처절하게 목숨을 잃었던 광주시민들을 담은 영상을 본 20대 학생들의 느낌을 담았다. 한 여학생은 충격적인 듯 목소리가 떨렸고, 한 남학생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평범한 사람들이 단지 광주에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희생당해야 했던 아픈 사연을 기억하겠다는 반응이다. 신문광고는 ‘이 사람을 기억하십니까?’라는 문구로 시선을 끈다. 당시 시민군으로 활약했던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삼아 평범한 시민이 어떻게 시민군에 가담해 목숨을 담보로 계엄군에 맞서게 됐는지 짤막한 사연도 함께 실려있다. 한국 현대사의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는 5.18이라는 큰 사건보다는 그 장소에 있었던 평범한 이들에 초점을 맞춘 ‘화려한 휴가’는 오는 7월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