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에 올해 사진을 하나 더 걸어둘게요." '천재' 이윤열이 2007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팬들에게 약속했다. 1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명예의 전당' 설립 행사에서 스타리그 3회 우승자 자격으로 '스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이윤열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너무 기분 좋다. 또 과거 한 팀의 선배들과 이런 자리를 같이 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제' 임요환(27, 공군), '가림토' 김동수(26), '괴물' 최연성(24, SK텔레콤), '투신' 박성준(21) 등 스타리그 2회 우승을 차지한 쟁쟁한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서 스타리그 3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이윤열은 그 비결을 노력에 의해 가능했다고 밝혔다. "사실 처음 우승 때는 연습량이 작았다. 그 뒤에 예선으로 떨어져 보고 나니깐 다시 올라가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우승은 100%이상의 노력으로 가능했다. 그 동안 나를 너무 믿었던 것이 부진의 원인이었다." 이번 시즌부터 스타리그는 24강 체제에서 다시 16강 체제로 돌아왔다. 숫자가 줄었지만 한 층 더 강력해진 경쟁자들과 우승을 다투게 된 이윤열은 "진짜 이번 시즌은 쉽지 않을 것 같다"라며 "최근 프로리그에서 팀이 부진해 개인리그에 전력을 쏟을 수는 없지만, 팬들이 응원해 주신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이어 그는 "정말 이번부터는 팬들의 응원이 없으면 힘들다. 팬들이 응원을 열심히 해주시면 꼭 명예의 전당에 올해 사진을 하나 더 걸겠다"라고 2007시즌 스타리그 활약을 약속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