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최대 현안인 돔구장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시장 박주원)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5일‘돔구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산시는 지난 1월 16일 돔구장 건설 의사를 처음 밝혔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하일성 사무총장 등이 안산시를 방문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안산시는 이 자리에서 ‘돔구장 건설을 위한 민자유치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임을 밝혔고 이번에 현대증권과 현대건설이 민간 투자자로 나서면서 구체적인 건설 계획이 발표되게 이른 것이다. 또 당시 안산시는 돔구장 건설과 함께 프로야구단 유치를 원한다며 KBO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로써 돔구장 건설을 공식적으로 밝힌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안산시가 가장 먼저 첫 삽을 뜨며 돔구장 건설도시가 될 전망이다. 안산시 외에 경기도 성남시, 서울시 양천구 등도 돔구장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성남시는 분당 인근에, 양천구는 기존 목동구장에 지붕을 씌우는 형식으로 돔구장을 건설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이밖에도 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시, 대구시 등도 돔구장 건설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야구계에 돔구장 건설이 잇따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돔구장이 단순히 야구만하는 야구장이 아닌 종합예술문화의 장으로 민간기업이 투자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sun@osen.co.kr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홈 구장인 나고야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