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27, 공군), '폭풍' 홍진호(25, KTF), '천재' 이윤열(23, 팬택)이 스타리그 명예의 전당에 그 이름을 처음으로 올렸다. 1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명예의 전당' 설립식에 참가한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은 핸드프린팅 행사를 가졌다. 또 이날 명예의 전당 오픈식에서는 특별 제작한 역대 스타리그 영상물과 역대 우승자의 영상물 상영도 함께 이뤄져 추억의 스타리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21회의 스타리그를 거쳐간 프로게이머의 숫자는 모두 129명. 스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 조건은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100승을 달성하거나 3회 우승으로 골든 마우스를 거머쥔 사람만이 자격이 있다. 임요환과 홍진호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100승 이상을 달성했고 이윤열은 최초로 3회 우승을 쟁취해 이번 명예의 전당 입성에 최초로 자신들의 이름을 걸었다. 임요환은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분발하겠다"고 명예의 전당에 처음으로 입성하는 소감을 밝혔다. 홍진호는 "명예스러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다음에도 이런 자리에 참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윤열은 "과거 한 팀에서 선수로 함께했던 선배들과 이 자리에 와 기쁘다"면서 "더 많이 지켜봐 달라"는 말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온게임넷은 '명예의 전당'과 함께 팬들을 위한 공간도 함께 오픈했다. 스타리그 16강 진출자를 응원하는 치어보드와 16강 진출자 실물크기의 사진을 전시 해 놓은 포토존을 오픈해 팬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팬들은 응원의 글을 남기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보드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