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첫번째 스타리그를 맞이한 진영수의 각오는 남다르다. 지난 시즌에서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라갔지만 2패로 떨어졌던 경험은 그에게 큰 교훈이 됐다. 1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스타리그 2007 시즌1' 1주차 B조 경기서 몰래 팩토리에서 생산된 벌쳐로 승리를 거머쥔 진영수는 "다시 새로 시작하는 스타리그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거둬 기쁘다"라며 "시작이 중요한데 출발이 좋아서 이번 스타리그는 느낌이 좋다"라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상대 김성기의 원 팩토리 원 스타포트 전략에 낭패를 볼뻔했던 그는 몰래 팩토리에서 생산된 벌쳐로 난전을 벌여 승리를 쟁취했다. "벌쳐의 마인으로 인해 시야가 확보됐다. 마인으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다 알아서 정보에서 앞서서 승리할 수 있었다. 또 팩토리 날리기 전략은 연습때도 승률이 90%이상이었다. 팀이 프로리그로 바쁜데 박성진 선수가 연습을 많이 도와줬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진영수의 다음 상대는 '천재' 이윤열(23, 팬택). 이윤열이 테테전의 강자지만, 진영수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윤열이 형이 테테전 하는걸 보면 정말 잘한다. 살짝 겁이나기도 하지만, (내가) 질 것 같지는 않다." 끝으로 진영수는 "첫 스타리그에서는 뼈 아픈 일격으로 탈락을 경험했다. 그 경험이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더 이상 이제 자만은 없다. 이번 시즌 1차 목표는 4강이다. 최종 목표는 물론 우승"이라고 이번 시즌 각오를 피력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