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대인배' 김준영, 송병구 격파 '천적' 입증
OSEN 기자
발행 2007.05.11 21: 20

2007시즌 들어 '대인배' 김준영(22, 한빛)은 극도의 침체를 겪었다. 2006시즌 30승 17패 승률 64%로 승률 5위에 랭크되어 있던 모습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다. 개인리그에서는 5승 2패로 선전했지만, 프로리그에서는 4전 전패를 당하는 기복이 심한 모습으로 주변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1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2007 시즌1' 1주차 경기서 김준영은 주변의 우려를 한 방에 불식시켰다. 상대 송병구의 몰래 전략을 연달아 간파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서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김준영은 "상대의 몰래 로보틱스 빌드를 확인했을때 승리를 예감했다. 그때부터 이것만 막으면 이긴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까지 송병구와 역대전적에서 4전 전승을 거둔 김준영은 "특별한 비결은 없다. 아직 4번 밖에 경기를 하지 않았다. 4번의 승리는 어느 선수나 흐름을 타면 쉽게 이길수 있다. '천적'이라는 사실은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끝으로 김준영은 "최근 컨디션이 안 좋아 이길 경기를 계속 패했다. 앞으로는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부진을 씻어내고, 팀이 이길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스타리그는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8강을 이긴다면 자신감을 얻어 더 잘할수 있을 것 같다"고 이번 시즌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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