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재홍 역전 결승 투런포, KIA 6연패
OSEN 기자
발행 2007.05.11 22: 22

KIA가 연일 힘겨운 행보를 하고 있다. 타선이 살아나는 조짐이지만 이젠 마운드 붕괴로 벌써 6연패의 늪에 빠졌다. SK는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고 1위를 지켰다. SK는 11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초반 주도권을 내줬으나 5회 2사후 6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과시하고 9-6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박재홍은 결정적인 역전투런홈런을 뿜어냈다. SK는 올해 KIA를 상대로 4전 전승의 우위를 과시하며 17승2무10패를 기록하고 1위를 굳게 지켰다. KIA는 5-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2승18패를 기록했다. 승부는 5회초 SK 공격에서 결정났다. KIA 2년차 좌완 진민호의 구위에 눌려 1-5로 끌려가던 SK는 2사 1루에서 김강민이 볼넷을 골랐고 조동화가 몸에 맞는 볼을 얻어 2사만루찬스를 잡았다. 놀란 KIA 벤치는 전민호를 내리고 이범석을 올렸으나 대타 김재현에게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4번타자 이호준은 또 다시 구원에 나선 신용운을 상대로 2루 내야안타를 터트렸고 이 사이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박재홍은 신용운을 상대로 역전 결승 중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치명타를 안겼다. SK는 7회초 조동화의 3루타와 박정권의 좌중간 2루타로 쐐기점을 뽑고 9회초 공격에서도 박재상의 2루타를 앞세워 한 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1회말 2사2,3루 홍세완의 2타점 우전안타, 2회 2사3루에서 이용규의 중전적시타, 3회말 무사만루에서 이재주의 희생플라이, 김상훈의 중전적시타로 5-1까지 앞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5회에 와르르 무너졌다. 이후 7회말 김원섭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을 뿐 재역전에 실패했다. SK 선발 로마노는 7⅓이닝 동안 9안타 6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 지원 덕택에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투구수가 무려 144개를 기록했다. 소방수 정대현은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세이브째를 따냈다. KIA 선발 진민호는 호투했으나 5회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투런홈런을 맞은 신용운이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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