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암 말기 환자에게 남몰래 2000만 원 지원
OSEN 기자
발행 2007.05.12 09: 42

가수 비(25)가 지난해 겨울 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안소봉(33) 씨에게 2000만 원 상당의 병원비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5월 19일 방송될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의 4부 ‘엄마의 약속’ 편의 주인공인 안소봉 씨 사연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안소봉 씨는 첫 딸을 출산하자마자 암 말기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그녀의 몸에서 10개월 동안 딸 소윤이와 함께 암세포도 함께 자라고 있었던 것. 위를 시커멓게 만든 암세포는 이미 간까지 전이돼 하루하루 고통스러움의 연속이지만 딸과 남편 김재문 씨를 바라보며 힘든 과정을 견뎌내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안소봉 씨와 가수 비의 만남은 남편 김재문 씨가 평소 비를 좋아했던 아내를 위해 직접 이메일로 사연을 보내면서 이뤄질 수 있었다. 사연을 알게 된 비는 지난해 추석 비공식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항암 치료 중인 안소봉 씨의 쾌유를 빌었으며 이후로도 변함없이 그녀의 안부를 물으며 관심을 쏟았다. 또한 지난 겨울 월드투어 콘서트를 위해 해외로 가기 전 2000만 원 상당의 비용을 김재문 씨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정말 멋진 청년이네요”, “비가 하는 행동을 보면 역경을 이기고 철든 사람은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려서 어머니를 병으로 잃어 마음이 남달랐겠죠”라며 비의 선행을 칭찬하고 있으며 “한 아이의 엄마로서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소봉님 힘내세요”, “안소봉님 힘내세요”라며 안소봉 씨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가수 비(왼쪽)와 안소봉 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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