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리뷰] 구자운, 두산의 7연승 견인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5.12 09: 59

분위기 탄 두산, 7연승까지 내달릴까. 두산 베어스는 최근 6연승(1무 포함)으로 지난 11일 5할 승률(14승 1무 14패)에 복귀했다. 이제 김경문 두산 감독도 "(연승 이전까진) 완벽한 꼴찌였다"라고 웃으며 회고할 만큼 여유를 얻었다. 따지고 보면 두산의 대반격은 '땜질 5선발' 구자운에서 비롯됐다. 두산이 최악이었던 3일 문학 SK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1실점으로 2-1 승리를 안겨줬다. 이 승리로 두산은 SK전 시즌 5연패를 끊고 자신감을 얻었다. 이어 LG와의 잠실 3연전을 싹쓸이하고 삼성 한화를 연파했다. 구자운은 지난달 26일 현대전에서도 선발로 전환해 5이닝 무실점으로 근 4년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아직은 '5이닝용 선발'이지만 고비마다 두산을 구원했다. 이렇게 신뢰가 쌓인 덕분에 구자운은 12일 대전 한화전에 또 한 번 선발을 명 받았다. 지난 두 차례 선발 때와는 달리 팀 분위기나 타선은 정점에 달해 있다. 반면 에이스 류현진을 내고도 11일 두산전을 역전패한 한화는 정민철을 선발 예고했다. 정민철은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직전 등판인 4일 KIA전에서는 생애 20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두 팀 나란히 타선 페이스가 좋고 대전구장의 규모를 감안할 때 장타가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 특히 4경기 연속 홈런의 한화 용병 크루즈와 두산 4번타자 김동주의 타격감이 절정이다. 아울러 12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고 있어 외부 환경 역시 변수다. sgoi@osen.co.kr 개인 3연승과 팀 7연승에 도전하는 두산 구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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