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따-김동현 투톱' 성남, 17G 무패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05.12 10: 53

올 시즌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규리그에서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성남 일화가 모따와 김동현을 앞세워 무패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성남은 오는 13일 홈구장인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부산과의 10라운드 경기를 맞아 팀의 주 득점원인 모따와 김동현을 앞세워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부산을 넘을 각오다. 지난해 10월 22일 이후 9승 7무를 기록하며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성남이 부산과의 경기에서 지지 않을 경우 17경기 연속 무패로 이 부문 역대 3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역대 최다 기록은 전남과 부산이 갖고 있는 21경기. 특히 성남의 강점은 공수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모따와 김동현이 나란히 8경기에 나와 4골과 3골씩을 넣으며 팀의 주득점원으로 자리잡았다. 또 중원의 사령관인 김두현도 9경기에 모두 나와 2골을 넣었고 붙박이 왼쪽 풀백인 장학영은 최근 폭발적인 오버래핑으로 역시 2골을 넣었다. 여기에 '식사마' 김상식까지 2골을 기록했다. 장학영과 김영철, 조병국, 박진섭으로 이어지는 성남의 포백은 K리그 원조라고 해도 좋을만큼 조직력과 수비력에서 최강을 자랑하고 있고 대표팀에서 김영광을 밀어낼 조짐을 보이고 있는 김용대도 9경기 5실점으로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다만 성남이 걱정하는 부분은 베트남 동탐롱안과의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온 체력적인 부담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것. 당초 손쉬운 승리가 될 것으로 봤지만 최성국의 결승골로 가까스로 2-1로 승리하면서 간신히 8강 진출 희망을 이어놓은 상태다. 반면 부산은 원정경기 6경기 연속 무승,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박성호, 루시아노, 이정효의 폭발적인 공격력이 필요하지만 성남의 포백을 유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tankpark@osen.co.kr 모따-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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