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맨' 최희섭, 광주구장 오자마자 타격 훈련
OSEN 기자
발행 2007.05.12 15: 44

"하루 빨리 나가야죠".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뒤 지난 1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귀국한 빅초이 최희섭(28)이 12일 광주구장을 찾았다.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뒤 홈 그라운드인 광주구장을 둘러보았다. 이어 곧바로 타격 훈련을 자청해 메이저리거 출신다운 성실함도 보여주었다. 최희섭은 오후 2시 35분께 광주구장에 나타나 서정환 감독과 코칭스태프, 주장 이종범 등 동료들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KIA 선수단은 "반갑다. 잘 왔다. 열심히 하자"면서 최희섭의 입단을 축하했다. 최희섭은 운동장을 둘러보고 라커룸에서 개인 라커를 배정받은 뒤 곧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피곤한 귀국 일정이었음에도 "팀 성적이 안좋은데 하루라도 빨리 나가야 된다"며 훈련을 자청했다. 최희섭은 타격훈련에 앞서 KIA에서 지급한 운동복을 입고 러닝과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특히 최희섭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게 정중히 "다른 선수들 운동에 방해되니 사진 촬영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하며 팀의 일원으로 신중한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희섭은 선수단과 첫 만남 후 "미국에서부터 빨리 뵙고 싶었다. 감독 코치 선배 후배들이 반가워해 주고 있으니 빨리 좋은 컨디션을 만들어야겠다. 빨리 뭉쳐서 이기고 싶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광주구장을 둘러본 느낌에 대해서는 "광주일고 시절 이후 처음으로 광주구장을 찾았다. 그때와 달리 인조잔디가 깔렸지만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최희섭은 훈련에 앞서 "빨리 시차적응도 하고 컨디션을 찾아야 겠다. 팀 성적이 안좋은 만큼 하루 빨리 출전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희섭의 배번은 23번으로 결정됐다. KIA는 이날 선수등록도 마쳤다. 타격 컨디션만 되찾는다면 1군 등록과 함께 경기 출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sunny@osen.co.kr 최희섭이 서정환 감독과 함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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