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전상욱, 이승석, 고인규 등 개인전 카드의 화력을 앞세워 한빛에 완승을 거뒀다. SK텔레콤은 12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한빛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선봉 전상욱이 기선제압과 신인 이승석의 첫승, 고인규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전상욱은 프로리그 개인전에서 5연승을 구가하며 SK텔레콤의 믿음직한 1승 카드임을 입증했다. 4연승을 달리다가 온게임넷에 일격을 당했던 SK텔레콤은 'Fly agin T1'이라는 필승의 의지로 한빛전에 나섰다. 전상욱은 상대 전적 1승 1패로 팽팽한 윤용태를 상대로 탄탄한 자신의 운용 능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전상욱은 윤용태의 드라군-리버 푸시를 막아낸 이후 드롭십으로 본진과 확장지역을 끊임없이 견제하며 전황을 유리하게 끌어갔다. 계속적인 이득을 바탕으로 탱크, 벌쳐, 골리앗, 베슬 조합의 완성된 힘으로 윤용태의 병력을 전멸시키며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에서는 생짜 신인 이승석이 해냈다. '지오메트리'는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긴적이 없는 저그에게 힘든 맵. 이승석은 차분하게 2해처리 레어 이후 3해처리를 가져가며 뮤탈리스크를 모았다. 결국 이 뮤탈리스크가 자신의 프로리그 첫 승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럴커로 이정수의 진출을 차단하며 하이브 체제로 변경한 이승석은 디파일러-가디언 조합으로 이정수의 앞마당을 밀어버리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경기의 마침표는 고인규가 찍었다. 초반 김동주의 견제에 출발이 좋지 못했던 고인규는 이내 체제를 정비, 레이스와 드롭십을 활용해 김동주의 확장 지역 곳곳에서 게릴라전을 벌였다. 이 게릴라전이 결국 고인규의 승리에 절대적으로 기여했다. 게릴라전으로 공격을 주도하기 시작한 고인규는 탱크-골리앗 주력병력으로 중앙지역 전투에서 완승을 거두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한빛은 2-0으로 뒤진 3세트에서 신정민의 활약을 바탕으로 승리, 추격에 나섰으나 SK텔레콤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한빛은 신정민이 팀플레이 4연승을 거두며 전통적으로 강한 팀플레이가 살아난것에 만족해야 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5주차. ▲ 한빛 스타즈 1-3 SK텔레콤 T1. 1세트 윤용태(프로토스, 1시) 전상욱(테란, 10시) 승. 2세트 이정수(테란, 1시) 이승석(저그, 5시) 승. 3세트 김인기(프, 7시)/신정민(저, 11시) 도재욱(프, 5시)/윤종민(저, 1시) 4세트 김동주(테란, 11시) 고인규(테란, 5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