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테전을 잘하는 선수는 '괴물' 최연성(24) 고인규(20, 이상 SK텔레콤), '천재' 이윤열(23, 팬택), '아티스트' 한동욱(21, 온게임넷), '앙팡테리블' 염보성(17, MBC게임)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최근 가장 강력한 포스를 발휘하는 선수를 뽑자면 단연 고인규다. 차세대 테란의 선두주자 고인규가 파죽의 테란전 10연승으로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12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한빛전 김동주와의 경기서 초반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승리를 거둔 고인규는 "스파키즈전에서 패배한 미안함을 오늘 승리로 조금이나마 보답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기뻐했다. 전기리그에서 5승째를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것에 대해 그는 "그동안 내가 이겼던 선수들이 방송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가 없다. 반면 (전)상욱이 형이 이긴 선수는 임요환, 서지훈, 윤용태 등 쟁쟁한 선수들"이라며 "승이 많기는 하지만 아직 모자람이 많다. 이어 그는 "매주 프로리그 출전으로 바쁘지만, 시간이 날때마다 상욱이형과 전략과 전술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눈다. 배울점이 많다"며 선배 전상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테란전 10연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것에 대해 그는 "테란전을 원래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입단했을때부터 임요환, 최연성, 김현진 선수등 테란전에 일가견이 있는 선배들이 있었다. 또 전상욱 선수가 팀에 합류하면서 많은 점을 배웠다. 테란전을 잘하는 비결은 선배들의 힘이 컸다"고 테란전을 잘하는 비결을 밝혔다. 2007시즌 전기리그 고인규의 목표는 전경기 출장과 두자리 승수. 두가지 모두 쉽지 않은 목표지만 고인규는 당찬 목소리로 팀의 광안리행을 이끌겠다는 바람을 소신있게 밝혔다. "전기리그가 시작하고 나서 목표는 22경기 전경기 출장과 개인전 10승 이상이었다. 전경기 출장이 쉽지는 않고, 상욱이 형이 20승을 목표로 잡았지만, 나는 현실적으로 두 자리 승수를 따내고 싶다. 꼭 우리팀의 광안리행에 보탬이 되고 싶다." scrapper@osen.co.kr
